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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하차' 정민철 단장, "김경문 감독님께 죄송하고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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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10-10 02:54 조회1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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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선임 소식을 듣고 어머니보다 먼저 전화를 드린 분이 김경문 감독님이었습니다. 그만큼 저도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정민철(47) 한화 신임 단장은 친정팀으로 금의환향하게 된 기쁨을 채 누릴 겨를도 없이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늘 "존경한다"고 말해 온 김경문(61) 국가대표 감독에게 본의 아니게 큰 짐을 안기게 됐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8일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새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정 단장은 1992년 한화의 전신 빙그레에 입단한 뒤 2009년 한화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161승을 쌓아 올린 KBO 리그 역대 오른손 최다승 투수다. 2000년과 2001년 요미우리에서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했고, 은퇴 후에는 한화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지난 4년간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정 단장의 현역 시절 등번호 23번은 장종훈의 35번, 송진우의 21번과 함께 한화의 영구 결번으로 남아 있다. 한화는 창단 후 처음으로 구단 레전드 출신 인사를 프런트의 수장으로 맞아들이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정 단장은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에서 투수 코치를 맡고 있는 상태였다. 선수 선발과 운영 계획을 김 감독과 가장 긴밀하게 논의한 핵심 보직 코치다. 당장 김경문 호의 첫 대회인 2019 프리미어12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대표팀 입장에선 정 단장의 갑작스러운 이탈이 당황스러울 수 있다. 한화 구단과 정 단장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다.


이 때문에 김 감독과 정 단장은 발표 당일인 8일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김 감독 입장에선 호흡이 잘 맞던 투수 코치와 함께 대회에 나서고 싶은 게 당연하지만, 정 단장 역시 고향팀이자 친정팀인 한화의 러브콜을 거절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무엇보다 한화가 한창 팀 재정비에 힘써야 하는 시기에 단장이 국제대회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정 단장은 "김경문 감독님을 뵙자마자 '잘못했다'고 말씀드렸다"며 "이번 프리미어12를 준비하면서 감독님 곁에서 몇 개월 동안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선수도 선발하고 여러 계획도 짰는데, 갑자기 이렇게 돼서 변명의 여지가 없이 죄송하다"고 착잡해했다.


급박하게 결정된 일이다. 지난 2일 구단의 연락을 받아 면담을 진행한 정 단장은 발표 당일 오전 9시에 단장으로 최종 선임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 순간 정 단장이 휴대전화에서 가장 먼저 누른 이름은 김경문 감독이었다.


정 단장은 "감독님을 직접 만나뵙고 한화로 가야할 수밖에 없던 상황과 이유를 상세히 말씀드리고 정중하게 허락을 구했다"며 "감독님께서 감사하게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해주셨고, 오히려 큰 힘이 되는 격려까지 해주셨다. 그럼에도 여전히 죄송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무거운 마음으로 국가대표 코치직을 내려놓게 된 정 단장은 이번 주 내로 신변정리를 마친 뒤 오는 14일 대전에 있는 한화 구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한다. "차근차근 업무를 파악한 뒤 전임 박종훈 단장님이 닦아 놓으신 기반 위에서 최대한 좋은 개선안을 찾을 것"이라며 "일단 큰 스텝보다 작은 보폭으로 나아가려 한다. 너무 성급하지 않게, 조금씩 점진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역 시절 한화 마운드를 함께 이끌었던 한용덕 감독과는 또 다시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동반자'가 됐다. 정 단장은 "막 한화에 입단했을 때 에이스 한용덕과 룸메이트가 됐다는 방 배정표를 보고 마냥 들떴던 기억이 난다. 그때 한 감독님이 선물해주신 글러브로 14승을 했다"며 "굳이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아도 서로 마음을 아는 돈독한 사이다. 앞으로 한 감독님과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링크 :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41&aid=000296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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